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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인터뷰

인천사회복지 역사박물관 > 자료 > 원로 인터뷰

인천사회복지를 빛낸 인물 인터뷰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기적의 역사를 이루어낸, 위대한 사회복지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송상균 사회복지법인 향진원 원장

범사에 감사하라

 

나의 아버지 고 송성준원장

송상균 원장은 아버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회고하였다. “아버지(송성준 원장) 1917620일 황해도 연백에서 출생해, 평양고등보통고등학교와 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 연백수리조합에서 일을 하셨습니다. 그러던 중 1952년 당시 6.25 전쟁으로 고아가 되어 굶주리는 아이들을 맡아 양육하는 보육원에서 봉사하게 되었고, 1957423, 전쟁으로 폐허가 돼 사회전체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당시 사재를 털어 지금의 향진원을 설립하고 전쟁고아를 돌보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961년에 강남대학교를 졸업하였으며, 197535일부터 199112월까지 컴패션(compassion) 가정복지사업 한국시설연합회장 겸 인천지부장을 역임하였습니다.” 송성준 원장 1985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하였으며, 1990년부터 1997년까지 컴패션 전국시설연합회장으로 봉사하였다. 그리고 2002126일에 작고하였다.

 

새로운 시작

송상균 원장의 고향도 황해도 연백이다. 아버지와 어머니 슬하에 1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지만, 전쟁으로 인해 5세 때 어머니와 함께 갯벌을 걸어 인천으로 피난을 오게 된다. 송원장이 11살이 되던 해에 향진원이 설립된다. 설립 될 당시 향진원은 톱밥으로 난방을 해결하고 전기, 수도도 없는 곳이었습니다. 주위는 큰 언덕(大原)으로 중국 사람들이 밭농사를 하는 곳이었으, 당시 향진원 위쪽으로 큰 고압선이 지나가고, 주변은 염전과 논밭뿐이었습니.”

그 당시엔 굶주린 배를 채우는 것이 삶과 죽음을 오가는 일이기에 하루하루가 전쟁 같은 날이었다고 한다. 국고보조금에만 의존 할 수 없어 여러 기관 및 종교시설에 도움을 청하는 일이 많았는데, 백마장(현 부평)에 위치한 5.16 미군부대와 결연을 맺게 되어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 그 후 많은 기관(기독교사회봉사회, 세계구호위원회, 컴패션 등)과 후원자,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지금의 향진원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

송원장이 사회복지에 몸담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청소년 시절 아버님이 아이들을 위해 남다른 관심과 사랑으로 헌신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아이들을 위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사명을 가지게 되어 중앙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그리고 사회복지법인 기독교 아동복리회(CCF) 춘천분실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미국의 고 스완슨목사에 의해 설립된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compassion)의 가정복지사업을 향진원에 인천지부를 두고 10년 넘게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199481일 향진원 원장으로 취임하여 현재까지 일하고 있. 20001월에서 200812월까지 인천광역시아동복지연합회 제7, 8, 9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20065월에는 대통령 국민포장을 수상하였.

 

사회복지법인 대원복지재단

사회복지법인 대원복지재단 내에는 1957423일에 설립된 향진원과 196832일에 개원한 애향어린이집, 그리고 201091일에 인가된 누리마루아동종합복지센터가 있다. 각 산하시설들은 지역사회를 위한 종합적인 아동·청소년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아동복지시설 평가 최우수 시설인 향진원은 만3세 이상 18세 미만의 아동에게 교육, 의료, 정서함양프로그램, 자립지원서비스 등을 제공하여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보호하고 양육하고 있으며, 평가인증 우수시설인 애향어린이집은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여 지역 어린이를 위한 한 차원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누리마루아동종합복지센터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역사회 아동 및 청소년의 심리적·정서적 어려움에 대해 전문적인 치료, 상담, 교육 및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복지전문기관이다.

 

범사에 감사하라

송원장이 아동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것이 있. 그것은 바로 칭찬감사. 서로를 세워주고 배려하고 칭찬하면서 그 모든 것에 감사함을 배울 수 있도록 칭찬프로그램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하여, 아홉 가지의 단점보다 한가지의 장점을 찾아내 그 장점으로 단점을 보완하며 스스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꿈을 찾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아동들에게 많은 것을 경험하고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그 중 매년 진행되는 국토종주 프로그램은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게 하여 자존감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믿습니다. 힘든 국토종주를 진행할 때 항상 걱정이 먼저 앞섭니다. 하지만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 그 힘겨움을 이겨내고 완주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놀랍습니다.“

또한 그는 기독교정신으로 무장하여 사회에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 세상에는 아무 의미 없이 태어나는 존재가 없기에 한 사람 한 사람이 매우 소중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고 소중한 사람인 것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복지 인천을 꿈꾸며

향진원에는 인우야학, 한솔주학, 한우리독서지도, 촛불봉사단, 고동재 선생님 등 10~30년 이상 장기 봉사자들이 많다. 19999월에 창립된 향진원 후원회는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모임으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동 및 퇴소아동의 복지향상을 지원하고 후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일회성 봉사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봉사자 분들의 손길이 시설의 복지와 인천의 복지를 크게 앞당겼다고 생각하고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인천지역의 복지자원들은 더욱 세분화되어지고 다양화되었습니다. 그러나 늘어나는 복지시설과 자원에 비해 참여도와 관심이 높아졌는지는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의 복지시설과 단체들 간의 지역복지 네트워크를 잘 조직하고 운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복지시설과 자원과의 활발한 교류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협력적 거버넌스(Collaborative governance)를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 된 사회복지의 힘을 보여주게 되면, 시민의 참여와 관심도가 높아지게 될 것이며, 더 나은 복지 인천을 만들게 될 것입니다.”

 

행복한 사회복지

불쌍하고 소외된 빈곤자를 도와주는 시혜적 복지는 구시대적인 복지입니다. 지금은 전문적인 지식과 인성을 겸비하여야 복지대상자에게 최적화 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수혜국에서 후원국이 된 유일한 나라가 한국입니다. 사회복지를 하다보면 받는 것에 너무 익숙해지기가 쉽습니다. 정부, 후원자,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클라이언트에게 필요로 하는 것을 전달하는 도움을 주는 역할만 하는 것에서 벗어나, 전문가적인 사회복지사의 마인드와 자부심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복지에 대해 생각해야 하고 모두가 풍성하게 누릴 수 있는 복지를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흘러갑니다. 사회복지사가 행복해야 행복한 마음을 흘려보낼 수 있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송상균 원장이 걸어온 길: 194611월 8일 황해도 연백 출생, 학익국민학교, 성광중학교, 송도고등학교를 나와 중앙대학교 사회사업과를 졸업. 사회복지법인기독교아동복리회춘천부실, 사회복지법인컴패션가정복지인천지부, 사회복지법인향진원부원장, 인천광역시아동복지연합회장, 사회복지법인대원복지재단제3대이사장, 사회복지법인향진원장. 보건복지부장관상, 대통령국민포장 수상.


기    획:이종아(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사회복지연구원)